그리움이여
    
                   김세희
    
       언땅에 뿌리내린
       나무들 처럼
       단벌의 옷자락
       껴안고 사는
       한 자락 그리움
       그대 찾아가는
       눈시린 바람소리
       들길 가득한
       투명한 자취마다
       허허한 눈물자욱
       낮게 고개숙인
       밝은 그림자
       하늘처럼 깊어져
       맨발로 떠다니는
       속절없는 세월속
       그리움이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