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숫가 한적한 숲 속으로 나란히 서있는 나무 초록 넝쿨을 두른 모습이 한 쌍의 연인인가 봅니다. 아직은 파란 파란모습 그대로지만 아침저녁 갈바람에 잎새는 벌써 한철이라고 합니다. 잔잔한 호수는 티 없이 맑고 아름다웠습니다. 거꾸로 선, 나무들이 너무 또렷해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. 세수를 마친 당신이 거울을 보듯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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